대우증권은 24일 인터넷·게임업종에 대해 하반기 모바일 트래픽이 수익 모델로 연결되는 최적의 투자 시점이라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속속 도입하 고 있는 NHN다음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에서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게임빌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기업들이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에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NHN 모바일 검색광고 일평균 판매액이 1분기에 PC에서 판매되는 검색광고의 7% 수준까지 상승했고, 연말에서는 10%대를 상회할 전망"이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라인’ 유료스티커 판매 호조로 2012년 네이버재팬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모바일광고 매출이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인터파크 의 경우 여행 상품의 8%가 모바일에서 판매됐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1위 모바일게임 기업 게임빌은 1분기 매출액의 92%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국내 매출액은 95.2%, 해외매출액 은 437.2% 늘어났다. 카카오톡은 5월말부터 위메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을 수익 모델로 적용할 예정이다.

4월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순방문자는 전월대비 각각 17.9%, 16.2% 증가했다. 그는 PC 전체 인터넷 평균이용시간이 중간시험 등 계절적인 이유로 3월보다 -1.0%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모바일 트래픽의 성장세는 더욱 돋보이는 수치라며 네이버와 다음의 4월 모바일 검색 페이지뷰는 전월비 각각 22.0%, 32.2% 증가했고 구글은 1.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NHN과 다음은 인건비 등 비용 증가세 둔화와 온라인광고 성수기와 선거 등 광고 특수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