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가게 주인을 캐디로?
세계 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영국·사진)가 새 캐디로 샌드위치 가게 주인을 영입했다.

24일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웨스트우드는 23일 새로운 캐디로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를 운영하는 마이크 웨이트가 자신의 캐디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웨이트는 2005년 마이클 캠블(뉴질랜드)이 US오픈에서 우승할 때 백을 멨다. 이후 로버트 앨런비(호주)의 캐디로 일하다 2010년 해고당한 뒤 세 자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업키로 하고 프랜차이즈점을 시작했다. 가게가 안정되자 웨스트우드의 캐디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전화했다. 5명의 최종 후보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몇 시간 만에 웨스트우드의 소속사 대표로부터 “영국, 스웨덴, 미국 비자를 갖고 있느냐”는 말을 들었다.

웨스트우드는 웨이트와 함께 다음달 열리는 US오픈까지 치를 계획이다. 그의 전담 캐디 빌리 포스터는 지난달 자선 축구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