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원피스로 불황 타파
소비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잇따른 기획전을 열고 있는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에는 원피스를 앞다퉈 내놓는다. 원피스는 유통업계에서 대표적인 ‘경기 불황형’ 아이템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25~28일 본점 9층에서 ‘원피스 100대 브랜드 대전’을 열어 원피스와 관련 패션 아이템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영패션 브랜드 50개를 포함,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다인 100개 브랜드가 참여해 20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낸다. 보브 타스타스 르샵 에린브리니에 등의 2만~4만원짜리 초특가 상품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원피스를 사러 온 여성들의 원스톱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두 이월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하고 비너스 비비안 등의 란제리도 함께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25~27일 서울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원피스를 50~70% 싸게 판매한다. 24개 의류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억원어치를 내놓는다. 무역센터점에서 플라스틱아일랜드 원피스가 2만9000원, 목동점에서 코데즈컴바인 원피스가 2만4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5~27일 본점에서 스테파넬 톰보이 르샵 위드베이스 등 의류 브랜드의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스커트를 1만원대, 블라우스 2만원대, 원피스와 재킷은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