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워낙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려 얽히고 설키다 보니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주말 장대 음봉으로 추가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바로 급반등 했고 어제는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했지만 오늘 또 급락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출렁이고 있다. 이럴수록 애매모호한 부분과 확실한 부분을 나눠 어떤 쪽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할지 감안해야 한다. 일단 한 차례의 악재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됐다. 그래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악재는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이에 반해 최근 변화가 나타난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질수록 주요 국들의 정책공조와 위기대처 의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장흐름을 보면 위기가 계속 발생할 때마다 주요국과 EU에서는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중요한 부분들은 이런 악재들이 발생했을 때 시장이 출렁인 것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유럽 사태가 부상하는 국면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뒤이은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경착륙을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의지 표현은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한편 이유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본드 발행, ECB 유로존 국채매입, ECB 유럽 민간은행 지원, 예금보증제 등 여러 가지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성장으로 움직여야 되지 않느냐, 성장책을 가미해야 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쟁점이었다면 이제는 위기가 불거지면서 위기에 대응하려는 대응책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 자체의 흐름이 출렁일 가능성은 있겠지만 바닥권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과정에서 전일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 경제지표도 괜찮았지만 유럽 이벤트에 따라 워낙 심리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23일 EU 특별 정상회담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도 크게 기대보다 못한 부분이 나타난다 해도 최근 위기에 대응하려는 움직임들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미 극심한 위기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그보다는 자산가치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PBR도 지난 주말 저점 기준으로 1.07배까지 떨어지면서 저점권에 진입했다. 실적 전망이 변하더라도 PBR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투자지표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PBR이 1배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보면 과거 블랙 스완에 가까운 금융위기, 이라크 전쟁, 911테러 같은 상황이었고 경기 모멘텀이나 순이익 추이를 보더라도 경기가 침체권으로 진입하고 분기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자산가치가 희석되는 시점이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유럽 사태에 따른 추이가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우상향하고 중국과 미국까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글로벌 경기에 대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를 불과 1달 앞둔 상황에서 27조 원 정도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2분기, 3분기까지도 당장 적자로 전환할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가늠할 때 1배를 위협할 만한 펀더멘탈은 아니다. 따라서 1배 수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심리가 더 민감하게 반응해 1배 수준까지 하락한다 해도 이런 부분은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담보시키고 있다. 극단적인 결과를 우려하기 보다 1배 수준 정도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시장 자체의 흐름을 보기 전에 작년 8월을 생각해보자. 급락을 한 뒤에 반등 추세를 만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등락을 반복했고 급락 이후에는 급등, 또 다시 급락하는 식으로 변동성을 잡아가고 완화시켜가는 급등락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수준은 저점을 다져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 주목할 것은 단순하게 낙폭이 컸기 때문에 사기 보다는 실적대비 낙폭이 큰 업종들이 어떤 것인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 5월 둘째 주 이후 급락한 업종 중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업종들을 살펴봤다. 기계, 반도체, 운송, 조선, 소프트웨어, 자동차부품이 있었다. 이와 함께 애널리스트의 추천을 받아본 결과 IT가 1순위였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자동차, 기계 순으로 분석됐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실적을 감안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기, 삼성전자, NHN, 엔씨소프트, 기아차, 현대차, 태광으로 압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업종별로 실적 모멘텀이 굉장히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IT, 자동차로 투자심리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 반등세를 보더라도 IT, 자동차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시장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수록 실적에 대한 신뢰도도 남아 있고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짜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TV] 세계속 화제-폴란드서 코끼리, 유로 2012 우승팀 예견 ㆍ20년째 돌 먹는 美 여자 "빈혈에 좋아" 주장 ㆍ"내가 너무 섹시해서 해고됐다" 20대女, 소송 제기 ㆍ이용식 아내 몸짱! 환갑에 군살없는 완벽 몸매… ㆍ`패션왕`, 유아인의 몰락과 사망으로 `비극`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