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김재윤 대표)은 23일 리비아의 통신사업자인 리비아텔레콤(Libya telecom&Technology)에 와이브로 장비에 대한 신규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포터블 라우터 제품과 CPE 제품(모델명 : SWU-9100/SWC-9100)으로 총 1만5000대를 납품하게 된다.

리비아 텔레콤은 리비아에서 인터넷 망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기지국 망 구축이 완료돼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영통신사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의 모빌리가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단일 고객사였으나 올해부터는 이란에 이어 리비아까지 주요 고객사가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리비아텔레콤은 중국의 후아웨이(Huawei)의 기지국에 후아웨이의 와이브로 단말장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진행돼 왔으나 단말장비의 최종공급은 서원인텍의 제품이 선택됐다"며 "이는 해외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급되는 포터블 라우터 장비는 스마트폰, 노트북, 인터넷전화(Voip) 등의 와이파이 지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소형 휴대 장비로 올해 리비아의 공급 예상물량은 약 12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