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조선주에 대해 유로존 리스크와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그리스 문제 해결 국면에서 안도 랠리가 시작될 경우 반등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 우려 재부각 그리고 유가 하락으로 조선주가 5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올해 중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대 이상 유지가 가능하며 올해 수주 전망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문제가 해소되는 국면에서 안도 랠리가 시작되면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 전세계 상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할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선박금융이 올해 상반기 최악을 기록하고 2013년에 운임 개선과 함께 회복할 것이며 2006년~2008년 상선 과잉발주가 2013년을 마지막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상선 발주 증가는 대형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중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줘 현재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주력 수주 선종인 LNG선, 심해시추선, 생산설비의 2013년 수주 금액은 359억달러로 전년 대비 2%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LNG 수출로 LNG선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