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졸업생 채용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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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산학일체화' 정책 제안
공학계 원로들이 학과(전공)별 구분에서 벗어나 기업이 제시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면 누구나 채용할 수 있는 ‘기업 적합형 교육과정을 통한 채용’ 확산을 제언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경제5단체,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 공학 분야 원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일체화’ 정책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공학한림원은 작년 5월 산학일체화위원회(위원장 이현순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를 설치하고 지난 1년간 정책 대안을 마련해왔다. 위원회는 기업의 요구와 대학이 내놓는 인력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적합형 교육과정을 통한 신개념 채용방안 도입을 제안했다.
기업이 먼저 신입사원들이 대학에서 반드시 수강해야 할 교과과정을 제시하고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등과 공동으로 중공업 분야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마련, 9월께 시범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스칼라십’ ‘삼성 탈렌트 프로그램(STP)’ 등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산업 전분야로 확산시키자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교양과목으로 상당수 전공 학점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기계과 졸업생인데도 기계 가공 실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졸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학한림원은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8대 정책 제안도 내놓았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과제를 협의 조정하는 산학일체화센터 설립, 매년 예산 확보에 대한 부담없이 현장적합형 인재를 중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학교육혁신기금 조성, 기업의 신입사원 재교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과대학 공통 표준 실험실습 교과목 지정, 금형·산업전력 등 필수 기반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공통 기반기술 정부 지원 강화 등이 골자다.
연구를 주도한 김우승 한양대(기계공학과) 산학협력단장은 “중공업 분야를 시작으로 전자, 화학 산업군별로 기업 적합형 교육과정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국공학한림원은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경제5단체,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 공학 분야 원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일체화’ 정책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공학한림원은 작년 5월 산학일체화위원회(위원장 이현순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를 설치하고 지난 1년간 정책 대안을 마련해왔다. 위원회는 기업의 요구와 대학이 내놓는 인력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적합형 교육과정을 통한 신개념 채용방안 도입을 제안했다.
기업이 먼저 신입사원들이 대학에서 반드시 수강해야 할 교과과정을 제시하고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등과 공동으로 중공업 분야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마련, 9월께 시범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스칼라십’ ‘삼성 탈렌트 프로그램(STP)’ 등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산업 전분야로 확산시키자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교양과목으로 상당수 전공 학점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기계과 졸업생인데도 기계 가공 실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졸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학한림원은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8대 정책 제안도 내놓았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과제를 협의 조정하는 산학일체화센터 설립, 매년 예산 확보에 대한 부담없이 현장적합형 인재를 중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학교육혁신기금 조성, 기업의 신입사원 재교육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과대학 공통 표준 실험실습 교과목 지정, 금형·산업전력 등 필수 기반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공통 기반기술 정부 지원 강화 등이 골자다.
연구를 주도한 김우승 한양대(기계공학과) 산학협력단장은 “중공업 분야를 시작으로 전자, 화학 산업군별로 기업 적합형 교육과정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