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5.21 17:23
수정2012.05.21 17:23
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한국시장을 이탈할 수 있는 외국자본은 최대 3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발표한 `유럽 재정위기 현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에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실물경기 부진과 연계돼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로존 회원국간 정치적 이견 등으로 그리스 문제를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유로존 안전성 우려가 확대되고 유럽은행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급격하게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분석했다.
또 다음달 그리스 총선이 끝나면 새 내각이 긴축 완화에 나서거나 구제금융 조건 변경을 요구해 EU와 IMF, ECB 등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재협상이 이뤄지면 긴축 시한이 연장돼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일부 완화될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재협상이 결렬되고 그리스가 긴축안 불이행을 선언하면 구제금융 중단과 유로존 탈퇴 등의 시나리오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금융위는 우려했다.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실물경기 부문에서 각국의 긴축정책 지속으로 경제회복이 어렵고 역내 불균형 완화가 쉽지 않아 더블딥이 우려된다는 점을 꼽았다. 금융 리스크로는 유로존 자본규제 강화에 따른 유럽은행의 디레버리징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금융위는 이같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한국시장을 이탈할 수 있는 외국자본은 최대 300억달러(약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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