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승에 결혼까지…'위너' 더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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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GA 바이런넬슨 우승
모두들 승부가 연장으로 갈 줄 알았다. 1타차로 추격하던 디키 프라이드(43·미국)가 18번홀(파4) 그린에서 극적인 6.6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키자 갤러리들은 열광했다. 프라이드는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조인 제이슨 더프너(35·미국·사진)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연장전 여부를 확인했다.
더프너의 두 번째샷은 그린 중앙에 떨어졌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7.5m. 넣을 수 있는 확률은 10%라는 TV자막이 떴다. 그러나 더프너는 이 ‘클러치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2주 전 노총각 딱지를 뗀 ‘새 신랑’ 더프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17만달러.
3주 전 결혼식을 6일 앞두고 투어 데뷔 후 164번째 대회인 취리히클래식에서 연장접전 끝에 이겨 우승컵과 우승상금 115만2000달러를 안았던 더프너는 “18번홀에서 티샷할 때 공동선두인 것을 알았다. 지난번 연장전을 해봤더니 별로 좋지 않아 연장전 없이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승을 거둘 때도 16번홀에서 성공확률이 4%에 불과한 13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이로써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올 시즌 2승자가 됐다.
1타차 2위에 오른 프라이드는 1994년에 프로 첫승을 올린 뒤 18년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더프너의 두 번째샷은 그린 중앙에 떨어졌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7.5m. 넣을 수 있는 확률은 10%라는 TV자막이 떴다. 그러나 더프너는 이 ‘클러치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2주 전 노총각 딱지를 뗀 ‘새 신랑’ 더프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17만달러.
3주 전 결혼식을 6일 앞두고 투어 데뷔 후 164번째 대회인 취리히클래식에서 연장접전 끝에 이겨 우승컵과 우승상금 115만2000달러를 안았던 더프너는 “18번홀에서 티샷할 때 공동선두인 것을 알았다. 지난번 연장전을 해봤더니 별로 좋지 않아 연장전 없이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승을 거둘 때도 16번홀에서 성공확률이 4%에 불과한 13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이로써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올 시즌 2승자가 됐다.
1타차 2위에 오른 프라이드는 1994년에 프로 첫승을 올린 뒤 18년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