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고기류 악영향

최근 통계를 보면 결혼한 부부 4쌍 중 한쌍이 불임으로 고생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의 경우 건강한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결혼 계획과 함께 해야 하는 시절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문제가 닥친 후에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결혼계획 단계에서 불임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음식들이 뭐가 있냐고 물어오는 문의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몸에 이로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 식습관을 돌아보면 ‘이로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얼마나 어렵고 꾸준하기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며 “몸을 산성화시키는 육식을 멀리하고 채소와 잡곡밥 위주의 식습관, 꾸준한 운동과 즐거운 정신적 활동이 곁들여진다면 충분히 불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임 치료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음식을 기본으로 구체적으로 불임예방에 좋은 음식을 말하자면 ‘알칼리성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을 산성화시키는 음식들은 자궁까지도 산성화시켜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방해한다. 여성의 배란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산성화 음식들은 우리가 흔히 웰빙 식단을 말할 때 피하라고 하는 음식들이 많다. 백미와 육류, 유제품 역시 산성식품에 속한다.

반면 알칼리성 음식은 부추와 버섯, 토마토, 바나나, 우엉, 자두와 같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알칼리 식품들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건강한 성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이러한 건강 지식들을 알아두면 좋지만 어떤 식품이 산성이고 알칼리인지 굳이 외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가려 먹지 않아도 된다. 간단하게 몸에 좋은 음식일지 생각하고 먹으면서 즐겁게 생활한다면 불임을 예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오늘부터라도 빨리 실천하는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