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18일 "외국인이 600억원 정도 매도했을때 1800선 아래로 밀렸다"며 "매수세 자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적은 외인 매물에 프로그램 물량까지 섞이면 장중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과적인 스탠스를 가져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그리스는 3년 넘게 끌어오면서 유럽 정상들도 다 알던 상황이고 그동안 구축한 방화벽을 한번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월등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꼬이면서 빠진 종목들을 저점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 대응은 낙폭과대주를 추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연기금이 자금집행 얘기 나오면 수급 달라져서 급반등도 할 수 있고 EU 정상회담, 그리스 여론조사 등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