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혜린 연구원은 "교육주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어 합병 밸류에이션이 비싸 보일 수 있으나 성장성이 우수하고 올해 예상실적 기준 합병가액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합병 신주 발행으로 주식수는 13.6% 증가하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순이익 증가로 EPS 증가 효과가 지난해 20%, 올해 23%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웅진패스원의 올해와 내년의 매출액 평균성장률은 16.6%, 평균 영업이익률은 15.7%로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이 우수하다"며 "낮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고전하고 있는 웅진씽크빅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전날 웅진씽크빅은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지분율 61%)을 합병비율 1대 0.49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웅진패스원은 웅진씽크빅이 지분 61%를 갖고 있는 성인 교육 전문 회사다. 수험 고시와 자격증, 전문대학원, 직무교육 등 분야에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매출 81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영유아에서부터 초중등학생,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합병으로 인한 신주 발행 수는 350만주로, 웅진씽크빅 전체 발행 주식(2582만 주)의 13.6%이고,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1만908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6월27일 열릴 예정이고,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5일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