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3회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우승상금 37만5천달러)에서 신지애 등 한국 선수 8명이 2회전에 진출했다.

신지애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제니퍼 송(송민영)을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손목부상에 시달려온 신지애는 1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제니퍼 송에 뒤졌다.

그러나 3번홀을 시작으로 6~7번홀과 9~12번홀을 연거푸 따내 손쉽게 2라운드에 올랐다.

최나연은 박지은을 2홀 차로 꺾었고, 양희영은 대만의 에미 헝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눌렀다.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 반열에 오른 유선영은 아만다 블루멘허스트(미국)를 2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작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도 카린 쇼딘(스웨덴)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앞서 1라운드를 통과했다.

LPGA 투어 시즌 3승을 쌓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장정을 1홀 차로 이겼다.

작년도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조디 에워트(잉글랜드)에 1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64명이 출전한 올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대회 32강전은 18일 펼쳐지고 19일 16강전과 8강전이 진행된다.

4강전과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주요 선수 1회전 전적>
신지애 6&5 제니퍼 송
양희영 3&2 에미 헝
박인비 3&2 한희원
신지은 4&2 강지민
최나연 2UP 박지은
유선영 4&2 아만다 블루멘허스트
지은희 1UP 마리아 요르트
유소연 2&1 카린 쇼딘

청야니 1UP 장정
조디 에워트 3&1 수잔 페테르센
제시카 코르다 2UP 서희경
캐롤라인 헤드월 3&2 강혜지
스테이시 루이스 4&3 패트 허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