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사장 한명호)가 PF보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건설 중인 충복 옥산공장에 260억원을 투자,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PF보드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최대 PF보드 생산업체인 아사히유기재공업과 기술협약을 맺었다.

PF보드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발포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단열재로, 얇은 두께로 단열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도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업체가 없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LG하우시스는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PF보드 시장을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단열재 시장뿐 아니라 상업용 건물로 확대시키고,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