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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코스피 과매도 구간…"IT·車 저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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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쳐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장정보팀 팀장은 "유럽 불확실성이 크지만 1900선 밑에서는 사야한다는 기존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급락 이후 코스피지수는 1700대에서 2050대로 올라왔다"며 "그리스 위기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는 현재 1800대에서 더 강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부실 국가의 재정 긴축을 담보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에는 성장 정책까지 더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긴축 재정을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원하고 있다"며 "유로존에 머무르려면 재정 긴축이라는 유럽 국가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2차 총선이 열리는 다음달 17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며 "그동안 시리자의 인기가 감소해 집권에 실패할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또 미국에서 증시 여건 변화의 계기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은 1, 2차 양적완화를 통해 우회적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시켜왔는데 앞으로는 보다 주택시장에 정조준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낙폭과대주들도 증시 상황에 따라 한번 반등하겠지만 올해 내내 주도주는 정보통신(IT), 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이들 업종을 저가 매수 할 것"을 권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시아 외환위기가 아님을 고려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월 중으로는 3년 평균선인 1830선 전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1850포인트 밑은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유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실질적으로 신용경색이 일어나고 있다기보다는 투기적인 수요로 인해 신용경색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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