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4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0.33%) 상승한 1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CS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은 매도상위를, 노무라는 매수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2.36% 하락한 120만1000원까지 기록했다가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6.18%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24일 기록한 13.7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엘피다에 대량 주문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애플의 엘피다 주문과 관련된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매체 보도에는 현재 엘피다가 모바일 D램 중 절반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량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처럼 기술돼 있지만 지난 4월에도 엘피다가 생산하는 전체 모바일 D램의 45%가 애플 판매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가 애플로의 공급을 하반기에 전체 생산량 중의 50%까지 확대해도 지금 현재 모바일 D램 공급업체 사이의 애플 내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