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둔감, 중국에 민감한 업종은?-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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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통화완화로 대응에 먼저 나선 중국 관련주(株)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지준율 인하에 더 민감한 업종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 위험 및 스페인 금융위기 전염 우려 등으로 남유럽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중국 지준율 인하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ECB)의 LTRO3, 미국의 양적완화(QE3)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향후 유럽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기계, 철강, 금속 등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정책적인 대응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통화가치조정과 재정통합이 제한되는 유로존의 시스템적인 문제점과 경기침체 부담을 감안할 때 남유럽 위기가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단기적으로는 유로존의 붕괴 우려를 자아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남유럽 위기의 진정한 종결을 의미하는 ‘핵심 유로존(core eurozone)’을 새로 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그리스의 정치적 리스크, 스페인의 복합불황, 유로존 은행의 자본확충 임박 등으로 5~6월 남유럽 상황은 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현재 노출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과 스페인 금융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시장을 짓누를 개연성이 높아 보수적인 대응이 아직 필요한 구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남유럽 위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지만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업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 그는 "유럽은행의 CDS 스프레드와 무차별하거나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난 두차례 중국의 지준율 인하 발표 이후 상대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였던 업종이 수익률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 등을 중심으로 다소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유럽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기계, 철강, 금속 등의 업종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소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 위험 및 스페인 금융위기 전염 우려 등으로 남유럽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중국 지준율 인하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ECB)의 LTRO3, 미국의 양적완화(QE3)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향후 유럽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기계, 철강, 금속 등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정책적인 대응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통화가치조정과 재정통합이 제한되는 유로존의 시스템적인 문제점과 경기침체 부담을 감안할 때 남유럽 위기가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단기적으로는 유로존의 붕괴 우려를 자아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남유럽 위기의 진정한 종결을 의미하는 ‘핵심 유로존(core eurozone)’을 새로 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그리스의 정치적 리스크, 스페인의 복합불황, 유로존 은행의 자본확충 임박 등으로 5~6월 남유럽 상황은 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현재 노출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과 스페인 금융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시장을 짓누를 개연성이 높아 보수적인 대응이 아직 필요한 구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남유럽 위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지만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업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 그는 "유럽은행의 CDS 스프레드와 무차별하거나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난 두차례 중국의 지준율 인하 발표 이후 상대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였던 업종이 수익률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 등을 중심으로 다소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유럽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기계, 철강, 금속 등의 업종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소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