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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강엠앤티 '삼성重과 동반성장' 빛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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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워치

    해양플랜트 수주 급증
    2006년까지만 해도 삼강엠앤티가 경남 고성에 지으려고 했던 건 후육강관(해양매립용 파이프) 전용 공장이었다. 기존 공장이 내륙(경남 밀양)에 있었던 탓에 물류비가 많이 들자 바닷가를 ‘낙점’한 것이었다.

    200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이던 어느 날 삼강엠앤티 측은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인근에 자리잡은 삼성중공업이 “수주량이 많아 혼자서는 다 못하겠다”며 “선박용 메가블록과 해양플랜트도 만들 수 있게 단지를 조성하면 아웃소싱 물량을 주겠다”고 제시해온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500억원을 들여 골리앗크레인을 세워줬고 장기리스 형태로 삼강엠앤티에 넘기는 동시에 공사대금 300억원도 빌려줬다.

    이렇게 마련된 고성공장이 삼강엠앤티의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구조물 사업을 잇따라 따내면서 삼강엠앤티의 고성공장 수주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지난해 41억원 규모였던 해양구조물 매출이 올해 320억원, 내년에는 103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삼강엠앤티가 고성공장에서 후육강관만 생산했다면 내년 예상 매출의 72%(2380억원)를 차지하는 선박용 블록 및 해양구조물 사업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강엠앤티 주가는 이런 점이 반영돼 작년 11월 말부터 4개월 동안 2.5배 상승했다. 이후 무상증자 발표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주가는 전날 ‘공사를 발주한 독일업체가 파산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가 나온 탓에 560원(7.83%) 떨어진 6590원으로 마감했다. 송상호 삼강엠앤티 경영관리팀장은 “자재 등을 발주하지 않은 만큼 회사 측에 미치는 손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삼강엠앤티의 적정주가를 1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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