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무상증자를 결정한데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450원(7.93%)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상한가로 치솟은데 이은 급등세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5일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185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자사주 취득과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자 주가도 이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에 대해 "무상증자와 자기주식 취득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또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모멘텀(상승 동력)이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