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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 이기기 힘들다"…기관, 인덱스펀드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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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 & Talk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성과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 주식형을 지속적으로 앞서자 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를 1224억원 순매수해 7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상위 10위권 내에 ETF가 없었다. 기관은 이달 들어 2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KODEX200 ETF를 사들였다.

    ETF를 제외한 일반 인덱스펀드 설정액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반 인덱스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2518억원 증가, 이 회사가 분류하는 24개 펀드 소유형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반 인덱스펀드 설정액이 크게 증가한 데는 기관들의 투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응주 트러스톤자산운용 투자전략팀장은 “불안정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인덱스펀드 투자를 위해 자금을 집행하려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기관들이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자금 운용을 안정적으로 하려는 게 첫 번째다.

    사봉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기관의 경우 펀드 유형별로 투자 규모를 미리 어느 정도 정해놓기 때문에 ETF 등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갑자기 늘리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이 불안해지자 ETF의 상품 구조 등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익률도 액티브 주식형을 크게 앞서고 있다. ETF와 일반 인덱스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10.81%와 7.97%로, 액티브 주식형(4.82%)의 두 배 수준이다.

    전(電)·차(車)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대치까지 늘려놓은 기관들이 삼성전자 등을 더 이상 담을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수 신한은행 서초PB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아 상승 여력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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