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아나운서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 복귀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11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103일 만에 복귀, 뉴스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뉴스 앵커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앞으로 더욱 쌓도록 하겠다"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멘트로 시작했다.

지난 1월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기자회의 보도제작 거부로 앵커 자리를 비웠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완전 복귀를 선언한 것.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 앞서 MBC 사내게시판을 통해서 먼저 복귀 소신을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해당 글에서 "보도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다"며 "그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고 처음으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오늘(11일) 내 일터로 돌아간다"고 부연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