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지수가 대외 악재를 극복하고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에 성공, 490선에 안착했다. 특히 기관이 매매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2.69포인트) 오른 494.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억원과 17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약 3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매도물량을 모두 소화해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2.95% 내린 3만7850원에 장을 마친 반면 다음, 서울반도체, 안랩, CJ오쇼핑, CJE&M 등 나머지 시총순위 10위권내 최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뛰어올랐다. 다음은 전날보다 7% 이상 급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금속,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경기상황과 연관성이 낮은 인터넷과 게임 관련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네오위즈가 전날보다 11% 이상 오른 1만7050원을 기록했고, 네오위즈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도 각각 8%와 9%대 높은 상승률을나타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웹젠, 엠게임, CJE&M, 위메이드 등도 2~5% 가량 뛰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