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은 "이번 캠페인은 은퇴한 부모님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주는 모습을 본 한 직원이 자식이 다니는 회사에서 부모님께 명함을 선물해드리면 애사심과 자부심도 커지고, 갑작스런 사고나 응급상황에는 비상연락망으로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진그룹은 사내 인트라에 부모님 명함신청 창을 따로 마련해 부모님 이름과 연락처, 간단한 설명 문구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명함에는 유진그룹 로고를 삽입, 임직원 가족 전체가 유진의 가족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가족친화 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결혼기념일 선물,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포상,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기존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정시퇴근, 가족휴일제 지정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명함을 선물 받은 부모님들께는 사회적 존재감을, 자녀인 임직원들에게는 애사심과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임직원 스스로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