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4분기 연속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500억원, 6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증가와 24.1% 감소했다"면서 "매출액 중 서비스 수익 기본료 1000원 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1.7%,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756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ARPU)은 2만6645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만4948원을 저점으로 4분기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적 상승률은 6.8%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 기준 ARPU는 3만700원으로 올해 17%의 상승을 전망한다"면서 "경쟁사들도 모두 오는 2분기 또는 3분기부터는 ARPU의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는데 이통사 모두 ARPU가 상승하고, 특히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ARPU가 가장 크게 상승하는 모습은 이동전화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마케팅 비용 감소도 고무적이다. 김 연구원은 "직접적인 마케팅 비용인 판매수수료는 4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4%와 0.4% 감소했다"면서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LTE 마케팅으로 시장을 과열시킨다는 시장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