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가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의 나들이 장소는 동물원, 놀이공원에 그쳤지만 이제는 쇼핑몰이나 모델하우스 등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야외 활동 뿐만 아니라 쇼핑, 각종 체험행사에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크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날씨가 더웠던 지난 4월 마지막 주말에는 방문한 고객만도 12만 여명을 넘었다. 쇼핑 뿐만이 아닌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도 직접 참가하려는 방문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롯데몰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행사가 ‘주부 가요왕 선발대회’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고객참여 이벤트로서 9월 결선에 앞서 예선을 치르고 있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참가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것. 예선대회 상금은 대상이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이다.
롯데몰 문화홀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더 토이쇼(The Toy Show)’는 40여종에 이르는 영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피규어로 제작·전시했다. 보다 가까이에서 친근감있게 체험할 수 있는 장난감 전시회다. 29일에는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이 기획한 아동극 ‘디보와 슈퍼밴드’를 선보인다. 콘서트를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해 마술과 특수효과 영상 등 다양한 기법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롯데몰은 △13일 성년의 날 특집 ‘20살 점프 콘서트’ △20일 ‘승마체험교실’ △28일 마임과 저글링으로 구성된 ‘퍼니스트 콘서트’ 등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형욱 롯데몰 김포공항 홍보마케팅팀장은 “’롯데몰 김포공항’의 키워드는 ‘쇼풍(쇼핑+소풍)’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풍지로, 연인들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명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사들도 모델하우스에서 카네이션 달아주기, 가훈 써주기 등 행사를 마련해 가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의 모델하우스를 새롭게 꾸미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말마다 모델하우스에서 경품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마술공연 등의 볼거리는 물론 수제 카네이션 만들기, 무료 가훈 써주기 등도 마련해 자녀와 부모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사회 저명한 전문가를 초빙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특별 강연을 하고 쿠킹클래스, 이야기가 있는 종이접기, 커피 & 와인 따라잡기, 세테크 및 재테크 등의 강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진행했다. 어버이날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이(耳)침 시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진주 센트럴 자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가족 고객들의 사진을 촬영해주고, 가족의 모습이 담긴 포토 머그컵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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