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제일기획에 대해 매체대행사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광고주를 확보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인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5.2% 감소하는 등 다소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이지만 2분기부터 최대광고주인 삼성전자의 실적개선과 함께 제일기획의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M&A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미주와 중국에서 두 건의 M&A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주시장은 상반기 내에 거래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규모는 1140억 원(자기자본대비 16.3%)으로 추산되며 대상은 매체대행사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 외에 또 다른 ‘글로벌 광고주’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기에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개월 주가는 13.2%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16.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에 따른 결과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로부터 일감급증 외에 글로주 광고주 확보에 따른 ‘전속시장(Captive Market)의 확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