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간헐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당분간 G2(미국·중국) 매크로 모멘텀(상승 동력) 공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불확실성도 이어져 국내증시는 여전히 조정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모멘텀 부재 환경에서 본격적인 상승흐름 전환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노출된 악재가 새로운 충격을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2개월 이상 지속된 조정양상을 통해 주가 반영도가 높다는 점에서 하락 추세를 굳히기보다 비추세 등락 과정에서 바닥을 다지는 수순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지 이익전망치에 입각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차익매물 출회를 양호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IT(정보기술), 자동차 섹터는 비중을 유지하는 한편, 추가 조정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낙폭과대주는 단기 트레이딩 대응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