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를 딛고 나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57포인트(0.54%) 오른 1967.01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발(發) 선거 이슈로 전날 급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소폭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치권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1960선 내에서 좁은 보폭으로 움직였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닷새째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3024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입장을 바꿔 7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331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75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장 후반 금융과 은행, 증권 등 업종으로 매기가 몰려 일제히 1~2% 이상씩 상승 마감했다.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화학을 비롯 철강금속과 유통 등 업종도 1%대 상승했다.

기존 주도주였던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기아차와 POSCO LG화학 등이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상한가 9개를 비롯 5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273개 종목은 내렸고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