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립선암 동위원소삽입술(브래키세라피)을 시작한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센터장 박동수 교수·사진)가 브래키세라피 시술건수 150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방사성동위원소 삽입술인 근접방사선치료를 뜻하는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어 수술을 대체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전립선 적출술을 하지 않고도 암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해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다. 특히 치료시 전립선에만 방사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다른 치료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번의 시술로 치료가 끝나고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브래키세라피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비뇨기과학회,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주관으로 열린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움(2012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는 10만명의 전립선암환자를 분석한 결과 근접 방사선치료법인 브래키세라피가 양성자치료나 일반방사선치료, 적출수술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내용이 보고되기도 했다.

박동수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 교수는 “전립선 적출수술과 브래키세라피 모두 훌륭한 치료법이며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립선 적출술과 브래키세라피는 치료 후 경과가 다른데, 분당 차병원 전립선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전립선암 수술 노하우와 다양한 시술 경험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