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분기 영업적자가 20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74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7일 발표했다. 증권사 예상치(-1392억원)보다 부진한 ‘어닝 쇼크’였다. 국제 유가 상승과 컨테이너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은 1조8009억원으로 9.4%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었다. 매출은 2조513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매출은 증권사 예상 수준(2조1258억원)에 소폭 못 미쳤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1210억원)를 웃돌았다.

웅진코웨이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24억원과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와 1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환경가전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침대 매트리스 렌털 등 새로운 사업 분야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에서는 태광과 골프존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 태광은 매출 31.8%, 영업이익은 390.8% 증가했다. 골프존은 매출 21.1%, 영업이익은 70.4% 늘었다.

임근호/박수진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