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토바즈 지분 25%를 갖고 있는 르노·닛산은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식 추가 매입은 2014년까지 마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르노·닛산이 아브토바즈 인수를 위해 조만간 러시아 국영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 합작회사가 아브토바즈 지분 74.5%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닛산은 합작회사 지분 67.13%를 갖게 된다. 투자금액은 600억엔(84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토바즈는 러시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한때 러시아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했지만 외국 자동차메이커가 밀려들면서 최근엔 시장점유율이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작년 신차 판매대수는 63만대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