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우원성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고, 탄탄한 라이신 판가가 이어지며 해외바이오 부문에서 호실적을 내놨다"면서 "부진했던 소재식품과 사료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7% 증가한 1690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84% 늘어난 2조3715억7600만원, 당기순이익은15.00% 늘어난 951억4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뙜다.

우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는 소재 부문의 원재료 투입단가 개선 폭이 커지면서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바이오부문, 가공식품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3가지 투자포인트인 소재식품 마진 개선, 해외바이오 실적 성장 지속, 가공식품 비중 증가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우 연구원은 "다소 부진한 소재식품 매출 성장률, 최근 대두 가격 강세로 인한 4분기 이후 원재료비 추정치 조정, 예상보다 높은 환율을 감안해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2.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