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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CFO 리포트] (17) 신세계, 그룹 수비수서 투자ㆍM&A 공격수로…'유통名家'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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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철, 미래 성장동력 발굴
    한채양, 주요 M&A 핵심 역할
    박주형, 이마트 글로벌화 주도
    조동연, 백화점 재무에 정통

    마켓인사이트 5월 3일 오후 2시 17분 보도


    신세계그룹의 재무조직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경영전략실과 각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과 책임을 이원화한 구조로 이뤄졌다. 재무뿐만 아니라 투자 인사 기획 홍보 등 각사의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실 CFO는 계열사별 자금조달과 투자계획을 전체적으로 조율하고, 각 계열사 CFO는 재무전문가로서 최고경영자(CEO)를 재무적 관점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영전략실 CFO,그룹 살림 책임

    신세계그룹의 총괄 CFO는 허인철 경영전략실 사장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재무분야 경험을 쌓다가 1996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부터 경영지원실에서 경리팀장, 관리담당 상무 등을 지낸 신세계의 대표적인 재무·관리통이다. 2006년부터 경영지원실장(현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왔다.

    허 사장은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유통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2006년 월마트코리아 인수 실무작업을 주도할 때는 월마트와 첫 접촉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협상을 매듭짓고, 20일 만에 주식 양수도 계약 등 인수·합병(M&A)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신세계의 기업 분할을 진두지휘해 그룹의 핵심인 신세계(백화점)와 이마트(대형마트)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허 사장을 관리적 측면에서 보좌하고 있는 경영관리 영역은 한채양 상무가 맡고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한 상무는 경영전략실에서 10년 이상 허 사장과 호흡을 맞추며 그룹의 과거 실적과 미래 구상을 수치로 관리해 왔다.

    기업의 핏줄인 자금을 운용하는 재무 업무는 박성규 상무가 맡고 있다. 덕수상고를 나와 1986년 신세계에 입사한 이후 줄곧 경리분야에서 근무한 경리통이다. 자금 경리 등 재무영역을 총괄함에 따라 ‘신세계그룹의 모든 자금은 박성규 상무를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룹 전반의 재무사정에 밝다.

    ○재무전문가로 진용 갖춘 계열사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이마트를 책임지고 있는 CFO는 박주형 부사장과 이규원 상무다. 박 부사장이 재무는 물론 기획 정보기술(IT) 물류를 총괄하고, 재무 전무가인 이 상무가 보좌하는 구조다.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1985년 신세계에 입사해 경영지원실과 백화점에서 재무업무를 담당하다 지난해 이마트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사업 재정비, 베트남 진출 등 이마트를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시키는 중임을 맡고 있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나온 이 상무는 이마트 안방 살림을 맡고 있다. 2002년 삼성물산을 거쳐 재무팀으로 입사했고 2006년 이마트로 옮겨 경리와 회계, 관리업무를 두루 거친 대형마트 재무 전문가다.

    신세계그룹의 모기업인 신세계 CFO는 조동연 상무가 맡고 있다. 경희대 경영학과를 나온 조 상무는 본점과 광주점 마산점 미아점 등에서 경리과장을 두루 거치며 현장 중심의 경리통으로 입지를 다졌다. 백화점 업태에 가장 정통한 CFO로 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CFO는 양춘만 상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양 상무는 신세계의 백화점과 이마트, 경영전략실에서 경리팀장을 역임했다. 200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CFO로 자리를 옮긴 양 상무는 이후 5년간 회사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지난해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톰보이 비디비치 등 패션브랜드 인수와 어그 지방시 등의 국내 영업권 획득을 주도했다.

    정윤연 신세계푸드 부사장은 신세계그룹 CFO 중 가장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을 거쳐 1990년 신세계에 합류해 바이어와 점장 등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6년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해 설립한 신세계마트의 지원 담당을 맡으며 재무와 인연을 맺었고, ‘월마트의 이마트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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