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최대 2200선…해외서 보는 매력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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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지수 최대 도달치가 2200선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시장 전망 및 중국경제의 영향'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4%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코스피 10년 평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적용했다"며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1700~220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찬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에 PER 10배 이상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올라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지거나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건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높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연구개발(R&D) 투자가 전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중국에서 하반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생기면서 철강, 화학, 정유와 같은 중국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중국에서 내수시장 활성화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주변국으로부터 원자재, 자본재 등에 대한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중국 경기에 비춰봤을 때 투자할 시점이 왔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서는 코스피가 15.23%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면 한국의 비중은 2%로 축소되고 순위는 9위로 떨어지며 저평가 상태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특히 MSCI 선진국 섹터에서 비중이 3% 이상인 정보기술(IT), 소재, 경기소비재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모건스탠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있는 국내 10개 종목도 제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CJ제일제당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경닷컴 신현정 인턴기자 hjshin@hankyung.com
모건스탠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시장 전망 및 중국경제의 영향'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4%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코스피 10년 평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적용했다"며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1700~220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찬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에 PER 10배 이상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올라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지거나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건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높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연구개발(R&D) 투자가 전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중국에서 하반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생기면서 철강, 화학, 정유와 같은 중국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중국에서 내수시장 활성화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주변국으로부터 원자재, 자본재 등에 대한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중국 경기에 비춰봤을 때 투자할 시점이 왔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서는 코스피가 15.23%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면 한국의 비중은 2%로 축소되고 순위는 9위로 떨어지며 저평가 상태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특히 MSCI 선진국 섹터에서 비중이 3% 이상인 정보기술(IT), 소재, 경기소비재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모건스탠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있는 국내 10개 종목도 제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CJ제일제당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경닷컴 신현정 인턴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