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소폭 키우고 있다.

3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41포인트(0.32%) 하락한 1992.6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1만9000명 증가해 예상치(17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은 10.9%로 199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9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사자를 보이던 기관도 팔자로 전환해 169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6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5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에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업종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2% 안팎 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통신, 유통, 건설,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내림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이 2.45% 오르고 있고 의약품과 음식료품, 금융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만에 0.57% 약세로 돌아섰다. CLSA UBS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83포인트(0.38%) 오른 487.37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개인이 10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5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만에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