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54포인트(0.23%) 하락한 1994.5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1만9000명 증가해 예상치(17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은 10.9%로 199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출발했다. 다만 1990선은 지켜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를 외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49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3억원, 2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지수를 뒷받침하던 운송장비 업종은 1.98% 하락하고 있다. 업종내 현대차기아차가 2% 이상씩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33% 약세다.

기계 업종도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도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음식료품과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다소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만에 0.35% 약세로 돌아섰다. CLSA JP모간 UB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71포인트(0.56%) 오른 488.25를 기록 중이다. 이틀째 오름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억원, 5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줄기세포 주입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팔다리 감각과 움직임 일부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줄기세포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미셀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차바이오앤알앤엘바이오, 메디포스트, 부광약품은 4~8% 이상씩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만에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3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