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제일모직에 대해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5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당사 추정치인 영업이익 902억원을 웃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케미칼, 전자재료, 패션 3개 부문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케미칼 부문은 2분기 정보통신(IT)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수익성이 늘었고,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부문의 적자폭이 개선이 되는 동시에 반도체 공정소재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패션 부문은 빈폴 등의 캐쥬얼과 토리버치(Tory Burch), 띠어리(Theory) 등의 라이센스 제품의 판매가 증가해 성수기인 4분기보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는 패션부문이 비수기지만 IT성수기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효과에 따라 전자재료와 케미칼 부문이 동반 성장, 영업이익이 94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제일모직 주가는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지만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