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 시도를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선인 120일선을 지지로 주식시장은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세 반전을 자신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일부 긍정적 요인들이 관찰되고 있어 추가 반등 시도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중국 PMI의 5개월 연속 상승, 중국 증시의 200일선 돌파, 미ISM 제조업지수와 코스피 지수와의 긍정적 상관관계, 외국인 수급 모멘텀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유효하고 외국인의 수급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어 극단적인 쏠림 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시기적인 측면에서 지난 주 어닝 시즌의 정점을 지났다는 점도 쏠림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변동성을 유인할 수 있는 변수[EU재무장관회담(2일), ECB통화정책회의(3일), 미국 고용결과(4일), 프랑스 대선(6일)]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로의 반전을 확신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G2 경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함께 국내 증시가 추세 반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 보유의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