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어린이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어린이 교통사고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이 지난 3년간 만 12세 이하 아동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토요일(21.6%)과 일요일(19.8%)에 많이 일어났다. 사고피해자 10명 중 4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평일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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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 살펴보니, 어린이들의 하교 시점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의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계절적으로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대도시보다 도 단위 지역에서 사고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 제주(10.3%) 전남(8.2%) 순으로 어린이 사고위험이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건수가 수 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