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케이블 제조업체인 우리로광통신이 장외시장에서 한 달 새 460% 급등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2일 장외시장 정보업체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우리로광통신 주가는 지난 4월 한 달간 2100원에서 1만1900원(30일 종가 기준)으로 466.66% 올랐다.
우리로광통신 주가는 지난달 4일 2.5% 뛰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7%가량 꾸준히 상승하던 주가는 코스닥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한 다음날인 25일 하루 새 277.05%나 급등해 1만1500원으로 마쳤다.
엄기섭 38커뮤니케이션 운영팀장은 “올 들어 장외시장에서 4배 이상 가격이 급등한 업종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우리로광통신의 공모희망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희망 공모가는 1만400~1만1800원, 총 공모액은 217억1200만~246억3500만원 선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광주에 있는 우리로광통신은 1998년 12월 설립됐다. 초고속광통신망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분배기 수동광소자 등을 개발·제조한다. 지난해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로광통신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36.6%에 이른다”며 “최근 설비 투자와 인수·합병 등이 마무리돼 올해는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