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쿼티자판 빼고 애플과 대결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자판이 사라진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작된 '블랙베리 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베리 10 플랫폼을 탑재한 개발자용 시제품을 공개했다.
RIM은 이번 시제품에서 블랙베리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쿼티 자판을 없애고 여타 스마트폰처럼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RIM은 블랙베리 10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앱을 대거 개발해 애플 및 구글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블랙베리 10의 운영체제(OS)는 기존 애플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과 일부 호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새 OS용 앱은 기존 제품으론 사용할 수 없다.
블랙베리는 쿼티 자판과 메시징 기능 등이 호응을 받으며 기업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77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었다. 하지만 앱 부족 등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고전해왔다. RIM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월 토스텐 헤인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기도 했다.
블랙베리 10 스마트폰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양현도 인턴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