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적립식 펀드판매 4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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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주가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에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월말 현재 국내외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54조1940억원으로 전달 대비 9650억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계좌수도 871만2000개로 전달 대비 13만7000개 줄었으며, 지난 1년간 전체 계좌 수의 약 8%에 해당하는 67만1000개가 감소했다.
다만 총 판매 잔액은 채권형, 파생상품형 펀드 판매고 증가 및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유입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3월 총 판매 잔액은 전달 대비 3조4470억원 늘어났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의 열풍과 함께 주가연계증권펀드(ELF)의 설정원본이 전월 대비 3291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적립식 펀드 판매고가 감소했다.
금투협은 경기지표 호조 및 주가상승에 따른 채권 약세로 저가매수 수요자금이 유입돼 채권형 판매고가 193억원 소폭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코스피 2000선대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됨에 따라 주식형의 판매고는 9320억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파생상품형 펀드의 적립식 판매잔액은 감소(249억원)했으나 총 판매 잔액은 20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개인 투자자 이탈 자금이 일부 ELF 등 파생상품펀드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총 판매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해외 투자형 펀드는 특히 적립식 펀드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해외투자펀드 판매잔액 중 적립식 비중은 2008년 12월말 33.02%에서 지난 3월말 26.71%까지 떨어졌다.
금투협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형 펀드매수 수요가 세제혜택의 만료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와 맞물려 크게 감소했다"며 "국면의 전환을 이룰 모멘텀 부재로 현재까지 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월말 현재 국내외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54조1940억원으로 전달 대비 9650억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계좌수도 871만2000개로 전달 대비 13만7000개 줄었으며, 지난 1년간 전체 계좌 수의 약 8%에 해당하는 67만1000개가 감소했다.
다만 총 판매 잔액은 채권형, 파생상품형 펀드 판매고 증가 및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유입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3월 총 판매 잔액은 전달 대비 3조4470억원 늘어났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의 열풍과 함께 주가연계증권펀드(ELF)의 설정원본이 전월 대비 3291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적립식 펀드 판매고가 감소했다.
금투협은 경기지표 호조 및 주가상승에 따른 채권 약세로 저가매수 수요자금이 유입돼 채권형 판매고가 193억원 소폭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코스피 2000선대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됨에 따라 주식형의 판매고는 9320억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파생상품형 펀드의 적립식 판매잔액은 감소(249억원)했으나 총 판매 잔액은 20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개인 투자자 이탈 자금이 일부 ELF 등 파생상품펀드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총 판매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해외 투자형 펀드는 특히 적립식 펀드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해외투자펀드 판매잔액 중 적립식 비중은 2008년 12월말 33.02%에서 지난 3월말 26.71%까지 떨어졌다.
금투협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형 펀드매수 수요가 세제혜택의 만료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와 맞물려 크게 감소했다"며 "국면의 전환을 이룰 모멘텀 부재로 현재까지 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