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지분법이익의 호조로 인해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당초보다 2.9% 소폭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주가수준 대비 상승여력은 약 32%"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고혈압 치료제인 트윈스타,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등 대형 도입 신약 공동 판매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임상 단계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 개시에 따른 고마진 원료의약품 CMO 사업도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외형은 정체상태를 보였고,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1분기 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665억원, 발표영업이익은 48% 줄어든 80억원, 순이익은 9.6% 감소한 270억원을 각각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분기 IFRS 별도기준 유한킴벌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3.6% 성장한 3611억원, 발표영업이익은 62% 증가한 452억원, 당기순이익은 67.7% 급증한 3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기저귀 신제품 프리미어 판매 호조가 1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펄프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