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산업은행 전산망이 한동안 ‘불통’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의 인터넷뱅킹 전산망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인터넷뱅킹 거래가 정지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뱅킹 과정에서 에러 메시지가 반복되면서 거래 및 계좌개설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산은은 오후 들어 긴급 점검과 동시에 복구에 나섰지만 인터넷뱅킹 속도가 회복되지 않아 고객들이 계속 애를 먹었다.

인터넷뱅킹 장애로 고객들이 창구로 몰리면서 일부 지점에선 넘쳐난 고객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이 월말인데다 근로자의 날 쉬는 곳이 많아 금융거래가 갑작스럽게 늘어나 인터넷뱅킹이 한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