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자금` 문제가 프랑스 2차 투표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리비아의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로부터 지난 대선에서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 인터넷 매체 메디아파르(Mediapart)는 지난달 카다피 정권이 사르코지의 2007년 대통령 선거 자금으로 5천만유로(약 750억 원)를 지원했다고 최초 보도한 데 이어 27일(현지시간) 관련 세부 내용을 담은 리비아 정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2006년 12월 당시 리비아의 정보부 수장이었던 무사 쿠사가 중개인을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비밀 자금을 전달할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사르코지의 대선 경쟁자인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 진영은 범죄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올랑드 진영은 28일 "2차 대선 투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이런 폭로가 이어진다는 것만으로 이 주장을 `괴상하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면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이제 사법부의 몫"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달 TF1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카다피 자금수수 의혹에 대해 `괴상하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사르코지는 "만약 카다피가 내게 돈을 줬다면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카다피의 아들이자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도 지난해 3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래내용을 담은 은행자료가 있다면서 "받은 돈을 반드시 리비아의 국민에게 돌려줄 것"을 사르코지에 요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TV] 세계속 화제-노르웨이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집회 ㆍ세계가 주목하는 손 없는 드러머…`존경스러워` ㆍ`무서운 요즘 애들` 6살 자폐 소년은 피아노맨 ㆍ황정음 파격드레스 논란, 가족시청시간때…가슴골 꼭 보여야만 했나? ㆍ알렉스 `1등 해서? 레이싱모델과 함께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