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수주 지연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31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대비 5.84%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간 대규모 해외수주 계약 지연에 따른 1분기 수주 급감 및 성장 둔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16조원이나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9580억원(연간 목표치 대비 12.2%)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전년동기 대비 신뢰할만한 단기 실적개선 전망과 1분기에 지연된 수주의 가시적인 성과가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재 주가에서 적극적인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분기부터는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2~3분기에는 10조원 내외의 수주가 집중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는 사우디 얀부III 발전소 프로젝트(30억불), 카자흐스탄 석탄화력 발전소(25억불) 수주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UAE 카본블랙(20억불), 사우디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프로젝트(20억불), 사우디 쥬베일 켐야 합성고무 프로젝트(20억불) 수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이라크 주바이르(Zubair) 유전 GOSP(Gas oilseparation plant, 20억불), UAE 해상 플랫폼, 파이프라인(10억불) 등 수주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