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LG상사, 8일만에 '반등'…"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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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8거래일 동안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할 때 절호의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호평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2분 현재 LG상사는 전날 대비 4.00% 오른 4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7거래일 동안 내리 약세를 나타냈다. 3월 이후 LG상사 주가는 고점(6만200원)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부문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LG상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올해 이익 증가세를 고려할 때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LG사상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자원개발부문의 고성장과 무역부문의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자원개발이익(2500억원)은 생산물량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로부터 이익이 반영돼 2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 부문은 전자부문의 거래량 증가와 철강 및 화학 무역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인 이익 성장도 예상됐다. 그는 "LG상사의 3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22%에 달할 것"이라며 "LG상사의 성장동력인 자원개발부문의 이익 성장은 앞으로 3년간 20%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에는 지난 연말 GS리테일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3000억원을 인도네시아 및 중국 내 석탄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석탄 생산 물량 증가(중국 완투고 광산)와 Ada광구의 이익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014년에는 NW Konys 광구와 미국 로즈몬트 동광 개발 이익이 신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2013년에 투자한 신규 프로젝트 이익이 자원개발부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매년 3000억원을 상회하는 신규 자원개발 투자로부터 이익 실현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LG상사의 20%에 가까운 자기자본이익률(ROE)달성과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가(전날 종가·4만2450원)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6배,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4배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지난 3년간 높은 이익 성장을 배경으로 형성된 과거의 밸류에이션 기준인 PER 10배 적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