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그간 대규모 해외수주 계약 지연에 따른 1분기 수주 급감 및 성장 둔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신뢰할만한 단기 실적개선 전망과 1분기에 지연된 수주의 가시적인 성과가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 주가에서 적극적인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분기 영업실적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놨다는 평가다. 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6.2%와 18.3% 증가한 2조6616억원과 1436억원을 기록했는데 실적개선은 주로 해외 플랜트 매출 증가로 인한 외형 성장 때문이라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외형대비 당기순이익 증가 폭이 작은 주된 이유는 전년동기대비 원가율 상승, 수주 지연으로 인한 선수금 감소 때문"이라며 "이로 인한 금융손익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전년동기 대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6%와 21.0% 증가한 2조7000억원과 19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