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4%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손실은 178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이는 뉴아이패드 패널 공급 차질, 중국 춘절 TV 수요부진 등으로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평균판가도 2.2%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8% 증가한 6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2010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TV 세트업체의 신모델 출시 증가, 신학기 수요를 대비한 PC 업체의 재고축적 수요증가 때문"이라며 "따라서 2분기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하고 평균판가는 2.8% 상승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또 "LG디스플레이는 6월 한국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및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투자에 대한 전략적 투자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OLED TV 패널의 수율 개선 문제만 극복된다면 효율적 원가구조 보유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