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전문채널 yes-TV 개국…270만 소상공인의 '성공 파트너' 떴다
“yes-TV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희망 메신저가 돼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소상공인 전문방송 ‘yes-TV’ 개국을 축하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yes-TV는 더 많은 고객이 시장의 소상공인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TV’는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국식을 갖고 방송을 시작했다. yes-TV는 국내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채널이자 소상공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정부 채널이다. 2009년부터 한국경제TV가 위탁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24시간 독립 채널로 격상됐다.

◆소상공인의 성공을 위한 방송

소상공인 전문채널 yes-TV 개국…270만 소상공인의 '성공 파트너' 떴다
yes-TV는 27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에게 창업 노하우, 성공 비법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방송명도 이 같은 이유에서 지어졌다. yes-TV는 긍정의 뜻을 가진 ‘yes’와 ‘TV’가 결합된 이름으로 ‘당신의 멋진 성공을 위해(for Your Excellent Success)’라는 말의 약자이기도 하다.

yes-TV는 올 한 해 동안 4300여편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질 높은 강의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왕종근 이세진의 성공파트너’가 있다. 또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성공 노하우를 알려주는 ‘오아시스’, 아시아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비법을 소개하는 ‘소상공IN 아시아’ 등이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yes-TV가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국식에 참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스며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yes-TV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면 정책 효과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골목경제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골목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yes-TV가 그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서울 충무로에서 ‘이모네 곱창’을 운영하고 있는 김옥연 사장은 “소상공인들이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생한 정보 제공 위해 매일 2시간30분 동안 생방송 진행

yes-TV는 IPTV와 케이블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KT 올레TV 고객은 930번, SK BTV 고객은 413번을 선택하면 된다. 지역별 케이블 TV의 채널번호는 인터넷 홈페이지(www.yest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VOD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후 8시30분~10시30분엔 한국경제TV에서도 주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다음달부턴 VOD를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yes-TV는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일 오전 9시~11시30분 생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전국 58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각 지역의 생생한 소식도 전할 계획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